|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을 이끌었던 예브게니 프리고진(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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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주영로 기자] 러시아가 바그너그룹을 이끌었던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와 AFP 등은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이날 사고 기체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를 마쳤고 사망자 10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며 “비행기 탑승자 명단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프리고진은 앞서 23일 모스크바에서 서북쪽으로 약 300㎞ 떨어진 러시아 서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에서 바그너그룹 전용기 엠브라에이 레거스 600을 타고 가다 추락했다. 이 비행기에는 프리고진을 포함해 승무원 3명을 포함해 최측근인 드미트리 우트킨 등 10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 직후 프리고진이 탄 전용기가 러시아군의 지대공 미사일에 맞고 추락했다는 등 암살론이 끊이지 않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미 당국이 프리고진의 사망 원인을 암살로 잠정 판단했다고 전했다.
| 지난 24일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탑승했던 전용기 추락 현장에서 비행기 날개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인다.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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