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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소속 선수와 동호인 30여명이 참여, 수원 화성행궁에서 열린관광지 체험에 나선다. 열린관광지는 관광 취약계층을 포함해 누구나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관광지 또는 시설이다. 지난 2015년부터 조성을 시작해 현재 전국에 총 132개소를 열린관광지로 선정했다.
열린관광지 사업은 지난 2021년 세계관광기구(UNWTO)로부터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19일 오후 개막행사 현장에선 한국관광공사와 대한장애인체육회 간 무장애 관광 활성화와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식도 예정돼 있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 ‘WeThe 15’에도 동참한다. 19일 하이커 그라운드는 저녁 8시부터 11시까지 건물 조명을 캠페인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바꾸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전 세계 인구의 15%가 장애인이라는 의미하는 담은 캠페인은 국제패럴림픽위원회, 국제장애인연합 등 20여개 비정부 국제기구 주도로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지난 2021년 시작됐다.
무장애 관광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23일까지 하이커 그라운드 5층에선 직접 휠체어를 조작하고 점자 명함을 만들어 보며 장애를 직접 느껴보는 장애 공감체험, 점자체험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국 열린관광지 지도 등 무장애 관광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박종선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안전센터장은 “이번 행사가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무장애 관광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열린관광지 조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