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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홍콩출신 거물브로커 쉬징화 계좌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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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원 기자I 2016.03.15 09:34:19

8700만달러 규모…대북 거물투자자 중 한명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HSBC가 홍콩 출신의 거물 브로커 쉬징화(徐京華·영어명 샘 파)와 관련된 최소 8700만달러 규모의 계좌를 동결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대한 금융 범죄혐의로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쉬징화(영문명 샘파), 출처:FT
HSBC는 1년 전부터 쉬징화의 거래를 차단했다. 지난해 3월 미국이 파를 제재 대상에 포함하면서 그의 계좌가 동결됐다. 짐바브웨의 무가베 정권의 불법 다이아몬드 거래와 연류된 혐의다.

며칠 전 홍콩 법원은 쉬징화와 그의 부인 혹은 여자친구로 알려진 뤄팡홍(羅方紅 베로니카 펑)의 계좌 동결해제 요청을 거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홍콩에 주소를 둔 퀸스웨이그룹(Queensway Group)을 이끌고 있는 56세의 쉬징화는 중국공산당과 재계 고위층, 국유기업 등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뉴욕증권거래소의 옛 JP모건 건물 소유주로도 전해진다. 쉬징화는 앙골라나 북한을 포함해 부패했거나 독재정권이 소유한 원유와 광산, 인프라시설과 관련된 네트워크를 구축한 인물이다. 특히 김정은 집권 이후 거물급 대북 투자자 중 하나로 부상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렇지만 지난 10월 베이징에서 수감됐다고 FT는 전했다. 시진핑 정부의 반부패 사정 한파의 탓이다. 현재도 수감 중인지 아니면 석방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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