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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OU 체결의 주역 중 한 명인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래리 핑크 회장이 ‘전 세계 자본을 연결해 한국을 아시아의 AI 수도로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도 환영 의사를 밝히며 핑크 회장의 한국 방문을 요청했다.
아직 MOU 단계지만 합의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는 국내 AI와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협력이다.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해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발전·저장 설비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그 다음은 한국 내 아시아·태평양 AI 허브 구축 협력이다. 재생에너지 사업과 연계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한국에 세우고, 국내는 물론 아·태 지역의 수요까지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협력 구조도 마련키로 합의했다. 한국의 주요 연기금과 기관투자자가 블랙록의 ‘글로벌 AI 인프라 파트너십(AIP)’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5년간 아·태 지역 AI와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 방향을 공동 설계하기로 했다.
투자 방식은 금융투자(FI) 성격이 강하다. 차지호 의원은 “블랙록은 국내 프로젝트 파이낸스 구조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FI이기 때문에 한국의 로드맵이 잘 이행될수록 상호 이익이 커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MOU 체결 직후 한·블랙록 공동 TF를 꾸려 실행계획을 논의하고, 우선 수조원 규모의 파일럿 투자를 시작하는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또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글로벌 자본과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거점 국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반도체, 배터리, 통신, 보안, 냉각 기술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발전과 저장 장치, 송배전망까지 결합해 국내 기업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초대형 통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가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내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와의 공식 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전력망 등 핵심 분야의 성장 기회를 열고, 한국 시장이 국제 금융 생태계에서 신뢰할 만한 투자처로 인정받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오는 25일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대한민국 투자서밋’을 개최할 예정이다.
당내 AI미래전략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차 의원은 블랙록의 100% 투자 자회사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에 합류한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와 물밑 접촉을 하며 MOU를 추진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