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은 한국과 중남미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작년 10월 멕시코시티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후 두 번째 행사로 G20 의장국이자 한국의 중남미 주요 무역 대상국인 브라질에서 개최됐다. 이 포럼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비롯하여 제라우두 아우키민(Geraldo Alckmin) 브라질 부통령 겸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 장관, 일랑 고우드파잉(Ilan Goldfajn) IDB(미주개발은행) 총재가 참석했고,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 23개국에서 400여개 기업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헬스온클라우드는 IDB의 지원으로 올해 1월부터 콜롬비아 헬스케어 디지털전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스타트업으로, 자체개발한 메타버스 진료플랫폼(큐리스올)과 교육플랫폼(메드티스)을 활용하여 콜롬비아에 중증질환(암, 심장질환, 뇌질환, 어린이질환) 원격의료자문과 클라우드 기반 전문의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KT의 갑상선초음파 인공지능 판독시스템, 아이넥스코퍼레이션의 위·대장 내시경 인공지능 판독시스템을 적용하여 콜롬비아 보고타 주요병원에서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고, 마크로젠에서는 폐암환자의 유전분석, 삼광은 분자진단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LVIS의 뇌파판독 시스템도 현지 적용을 준비 중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헬스온클라우드의 영국법인장인 멘체스트 대학병원 소아중환자 전문의인 랄프 메키넌(Ralph Mackkinon) 교수가 큐리스올과 메드티스를 활용하여 한국과 콜롬비아, 인도 및 영국의 전문의들의 동시에 모여 원격의료자문을 제공하는 모습을 시연했고, 라틴 아메리카에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간호교육, 의료시뮬레이션, 조산원 교육, ECMO 교육을 소개하여 현지 참석한 전문가들에게 주목 받았다.
헬스온클라우드는 이날 포럼에서 콜롬비아 헬스케어 디지털전환 프로젝트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주개발은행(IDB)이 프로젝트를 신사업으로 승인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멕시코와 브라질로 프로젝트를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멕시코에는 대사질환과 당뇨병, 브라질은 심장질환과 종양질환에 집중하고 동시에 아마존 지역의 의료혁신 프로그램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헬스온클라우드 자문위원장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전상훈 교수는 쇼케이스 모두발언에서“콜롬비아 시범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바탕으로 브라질, 맥시코 등 남미 지역에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원격의료자문과 교육시스템을 이용하면 전세계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현지에 손쉽게 이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수출 기회가 여전히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혁신기업의 해외진출과 현지사업화를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설립한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GDIN) 김종갑 대표는 “(주)헬스온클라우드의 디지털의료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디지털헬스 제품들이 라틴 아메리카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소개되어, 이 지역의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길 기대한다”며 “디지털 혁신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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