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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집에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과 가정의학과 전문의 1명, 일반의 1명 등 4명이 지원했다. 최성권 단양보건소 보건의료과장은 “서류를 검토한 결과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응급실 경력이 10년이라 자격 요건을 충족했고, 일반의 1명은 응급실 경력이 1년 정도 모자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응시 요건을 갖춘 3명을 대상으로 오는 31일 면접 전형을 진행한 뒤 2월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에는 현재 응급실을 갖춘 병원이 없는 실정이다. 2015년 응급실을 갖췄던 단양서울병원이 폐업을 하면서 8년 동안 의료공백이 생겼다.
이에 군은 165억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단양읍 상진리에 단양 보건의료원을 건립했다. 응급의학과,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한의과, 치과 등 8개 진료 과목을 운영할 예정이다.
군이 응급의학과 전문의 공고를 낸 것은 이번이 네번째였다. 앞서 군은 지난해 11월 응급의학과 2명, 내과 1명, 정신건강의학과 1명 등 모두 4명의 전문의 채용공고를 냈다. 당시 군이 제시한 연봉은 응급의학과 3억 8400만원, 내과 3억 6600만원, 정신건강의학과 2억 6400만원이다. 당시 채용으로 3명의 전문의를 확보했지만, 응급의학과 전문의 1명이 서류전형에서 탈락해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에 군은 지난달 2~3차 재공고를 했고, 연봉도 4억 320만원까지 인상했다. 당시에도 1~2명이 응시했지만, 지원자가 다른 병원에 취직하거나 면접에 응하지 않는 등 채용이 또 한번 불발 됐다.
이번 4차 공고에서는 연봉을 4억 2240만원까지 올렸다. 또 아파트도 제공한다. 상반기 내로 단양읍에서 전용 66~99㎡ 아파트 20채를 매입하고, 의료원 원장과 전문의가 가족과 휴식할 별장도 3채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자 겨우 응시자가 나타난 것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병원 냉·난방 시설과 의료 장비도 점검을 마치는 등 개원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예정대로 오는 5월 시범 운영을 거쳐 7월 정식 개원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