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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2만 2298명…"중간고사·수능, 유증상자 고사실 분리"(종합)

박경훈 기자I 2022.10.07 09:50:38

확진 추이 3만 4739명→2만 8648명→2만 2298명
선별진료소 PCR 5만 6603건, 전날 8만 5110건
위중증 추이 353명→333명→325명→329명, 사망 41명
학교에 6만명 방역 전담인력 배치, 지도 강화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만 2298명을 나타냈다. 전주 동일인 지난달 30일(2만 8488명)과 비교해 6190명이 줄어든 숫자로, 완만한 감소세는 계속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의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예측’에 따르면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창형 교수 연구팀은 신규 확진자 수가 오는 12일 1만 5658명으로 감소한 뒤 19일에는 1만 1881명으로 다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심은하 숭실대 교수 연구팀도 신규확진자 수가 12일 1만 5842명을 거쳐 19일 1만 3453명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비슷한 예측을 했다.

정부는 초·중·고교 중간고사와 11월 수능시험 기간에도 증상이 있는 학생은 고사실을 분리 운영하는 등 감염확산을 최소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발병률이 높은 소아 및 10대의 감염 예방을 위해 6만명의 방역 전담인력을 배치해 방역 지도를 강화한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만2150명 발생한 3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한산하다. (사진=연합뉴스)
◇중환자 병상 가동률 18.5%, 누적 3차 65.5%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229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만 2244명, 해외유입 54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493만 3756명이다. 지난 31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2만 6949명→2만 3589명→1만 2143명→1만 6420명→3만 4739명→2만 8648명→2만 2298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4319명, 경기 6145명, 인천 1298명, 부산 1053명, 제주 178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5만 6603건을 나타냈다. 전날(6일)은 8만 5110건이었다.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전날 발표치는 13만 2907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29명을 기록했다. 지난 31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56명→353명→361명→353명→333명→325명→329명이다. 사망자는 41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8614명(치명률 0.11%)이다.

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289명(87.8%),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38명(92.7%) 이었다. 방역당국은 9월 4주(9월 25일~10월 1일) 보고된 사망자 305명 중 50세 이상은 300명 (98.4%)이었으며, 이들 중 백신 미접종 또는 1차 접종자는 84명(28.0%)으로 백신 미접종자 또는 1차 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18.5%(331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19.0%(234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14만 234명이다. 예방접종 누적 1차 접종률은 87.9%, 2차는 87.1%, 3차는 65.5%, 4차는 14.6%다.

조규홍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7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요양병원 등에 음압설비 설치 지원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장관 취임 후 첫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초·중·고교) 중간고사와 11월 수능시험 기간에도 증상이 있는 학생은 고사실을 분리 운영하는 등 감염확산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조규홍 차장은 “학교 방역 관리도 철저를 기하겠다. 전국 2만여개의 유치원·초·중등학교가 모두 정상 운영 중”이라며 “코로나 발병률이 높은 소아 및 10대의 감염 예방을 위해 6만명의 방역 전담인력을 배치해 방역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앞선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학교 방역 관리 방안을 포함해 △감염취약시설 환기·음압 설비 지원계획 △지자체 의료협의체 운영 현황 등을 집중 논의한다.

정부는 특별교부세를 지원하여 시·도 공립 요양병원과 시설 등에 음압설비 설치를 지원한다. 또한, 요양병원 환기 시설기준 가이드라인도 마련하여, 취약시설 내 어르신 등 고위험군 보호를 강화한다.

조 차장은 “일 확진자가 18만명까지 발생했던 이번 유행이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방역 조치들도 하나둘씩 완화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방역 조치의 완화가 코로나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9월 16일 3년 만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면역이 감소되는 겨울철 코로나가 다시 유행할 수도 있다”며 “환기와 손씻기 등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고,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가을·겨울철 재유행에 미리 대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 차장은 “각 지자체는 의료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 의료단체와 긴밀히 소통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코로나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철저히 관리하고, 코로나 상황을 매듭지을 때까지 소임을 다해 국민들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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