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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 상승..`인텔 효과` 반도체 강세

이태호 기자I 2004.12.22 11:43:10
[edaily 이태호기자] 22일 오전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상승했다. 내년 인텔의 수익성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리만브라더스의 전망이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을 이끌었다. 리만브라더스의 팀 루크 애널리스트는 전날 인텔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equal 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했다. 그는 "인텔이 재고를 축소하고 있으며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히생명자산운용의 사쿠마 마고토 매니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산업은 늘어나는 수요와 설비투자를 감안할 때 전망이 결코 어둡지 않다"고 말했다. 일본의 닛케이 255지수는 전날보다 0.97% 오른 1만1233.97에 오전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0.60% 상승했다. 웨이퍼업계 선두업체인 신에쓰가 1.7% 올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신에쓰의 자회사인 신에쓰한도타이가 300mm 웨이퍼의 월간 생산량을 70만장까지 두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2위 반도체 생산장비업체인 도쿄일렉트론도 1.1% 상승했다. 도쿄일렉트론은 인텔에 반도체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세계 2위 소비자 가전업체인 소니는 전날 반도체 생산능력을 증대를 위해 큐슈의 2개 공장에 600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코증권의 미우라 유타카 매니저는 "내년 반도체 산업 전망이 밝아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며 "더 이상 과도하게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35분 현재 0.57% 오른 6022.16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TSMC가 2.9% 급등했다. TSMC는 향후 현금 배당을 우선시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바리츠인터내셔널증권(BIS)의 스탠리 초우 애널리스트는 "TSMC의 배당 청책의 전환은 분명 주가 부양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TSMC의 경쟁업체인 UMC가 1.5% 동반상승했고 메모리칩 제조업체인 난야테크놀러지와 모젤비텔릭도 각각 0.8%와 1.2% 강세를 나타냈다. LCD 관련주인 청화픽쳐튜브도 1.1% 올랐으며 PC업체인 오스텍컴퓨터도 1.9% 상승했다. 초우 애널리스트는 "간밤의 미국 시장 상승이 일부 대형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0.09% 오른 2065.41을 나타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0.03% 내렸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으로 구성된 H주지수도 0.14% 하락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72% 상승했으며 선전종합지수도 0.6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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