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韓계엄령 선포·해제 가결 소식에 “충격적”·“와우”

김윤지 기자I 2024.12.04 06:15:34

머스크, SNS 통해 “충격적” 반응도
美국무부 “한국 법 절차 따라 이뤄지길”
“블링컨도 현지 상황 면밀히 모니터링”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의 계엄령 선포 관련 소식에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
3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 구 트위터)에 한국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190표로 가결됐다는 소식을 담은 게시글을 공유하면서 “놀랍다”(WOW)는 글을 덧붙였다.

그는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느냐”는 전기차를 주로 다루는 팟캐스트 진행자의 글에 “충격적인 일”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같은 날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국의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특정 국가의 법과 규칙은 해당 국가에서 준수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희망이자 기대”라면서 “우리는 최근 한국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과 서울에서 모든 수준에서 한국측 카운터파트 측과 소통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도 브리핑을 받았으며 현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3일 밤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켜야 한다”며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는 4일 오전 1시쯤 본회의를 열어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헌법 제77조 5항에는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

尹, 비상계엄 선포

- "尹 정신착란적 판단, 믿기지 않는다" 사표 쓴 법무부 감찰관의 말 - 금속노조 "尹 퇴진 않으면 1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 - 尹 탈당·탄핵에 거리 둔 한동훈…"의총에서 결정"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