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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6~7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6일 오후 기시다 총리와 소인수·확대회담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간 회담은 이번이 12번째이다. 이달 말 기시다 총리가 퇴임을 앞두고 있어 이번이 마지막 만남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퇴임을 앞두고 한·일 셔틀 정상외교 차원 및 임기 중 유종의 미를 거두고 양국 간 발전 방향을 논의차 방한을 적극 희망해 (방한이) 성사됐다”
양국 정상은 그간 한·일 관계 정상화 성과를 강조하며 앞으로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에서도 북핵 억지와 한·미·일 삼국 협력 강화, 제3국 유사시 자국민 대피 협력 등이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3월 첫 회담에서 한·일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이후 셔틀외교(한·일 정상이 양국을 오가며 정상회담을 하는 것)를 이어가며 ‘브로맨스’를 과시해 왔다. 국방과 외교·산업 등에서 한·미·일 협력을 제도화하기로 한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는 한·일 관계 복원의 대표적인 성과물이다. 다만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에서 일본이 아직도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일본 집권 자유민주당은 27일 기시다 총리의 후임 총재를 선출한다. 내각책임제인 일본에선 통상 여당 총재가 총리가 된다.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등이 유력한 차기 총리로 꼽힌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는 그간의 총리 경험을 바탕으로 후임 총리의 대외 정책과 향후 한일관계 발전에 대해 건설적인 조언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