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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장관은 이날 만찬에 앞서 문 전 대통령과 나눈 환담에서 “이번 총선에서 무도한 윤석열 검찰독재를 심판하는 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면서 “다른 방법이 없다면 신당 창당을 통해서라도 윤석열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에 헌신하겠다”고 본격 정치 참여 의지를 보였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안에서 함께 정치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신당을 창당하는 불가피성을 이해한다”면서 “검찰 개혁을 비롯해 더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민주당의 부족한 부분도 채워내며 민주당과 야권 전체가 더 크게 승리하고 더 많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8일 입장문을 통해 “두려운 마음으로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한다”면서 “오는 4월 10일은 민주주의 퇴행과 대한민국의 후진국화를 막는 시작이 돼야 한다. 그 목표에 동의하는 누구라도 나서 힘을 보태야 한다”고 사실상 4·10 총선 출마를 시사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오는 13일에는 고향인 부산을 찾아 선산에 들러 선친께 인사한 후 이번 총선과 관련한 구체적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