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협약에 따라 효성첨단소재와 국립생태원은 서로 협업해 생태환경 보전과 자연보호 문화 확산 활동을 발굴하고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첫 협력 사업으로 전주시와 함께 ‘전주물꼬리풀’ 보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식물인 ‘전주물꼬리풀’을 전주지역에 식재하는 내용이다.
1912년 처음 발견된 곳인 전주의 지명을 따서 이름 붙여진 ‘전주물꼬리풀’은 환경파괴로 자생지가 사라져 한때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제주에 서식하고 있는 것이 발견돼 전주에 이식해 복원을 진행했다. 전주에 탄소섬유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효성첨단소재가 복원사업에 발 벗고 나선 이유다.
이건종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미래세대를 위한 건강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생물다양성 보존과 증진 활동을 적극 지지하며 이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생태 복원의 최일선에서 힘쓰고 있는 국립생태원과 효성첨단소재가 함께하게 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효성첨단소재는 5월22일인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기념해 임직원들이 19일 인천 영종도 용유해변을 찾아 반려해변 정화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올해 국내에서 진행되는 반려해변 활동 중 첫 사례다. 1986년 미국 텍사스에서 시작된 민간주도 사업인 반려해변 프로그램은 일정 구간의 해변을 입양해 반려동물처럼 돌보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환경공단이 주관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생물다양성 위기가 심화함에 따라 올해부터 생물다양성 보전과 관련된 활동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임직원들의 인식제고를 위해 주기적으로 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편 각 사업장에서는 한강 플로깅, 반려해변 정화활동, 멸종위기종 살리기, 생태교란종 제거 등 다양한 사회적책임(CSR)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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