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리기술(032820)이 이틀째 급등세를 보인다. 자회사인 씨지오가 1조4000억원 규모의 1단계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우리기술은 오전 9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10%(230원) 오른 1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가격제한 폭까지도 뛰었다.
지난 24일 우리기술은 자회사 씨지오와 한국석유공사가 추진하는 ‘동해1 부유식해상풍력 발전 사업의 한국형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석유공사, 울산광역시를 비롯해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관련 주요 공급업체들이 참여했다. 참여 업체들은 한국석유공사가 국내에서 첫번째로 진행하는 1조4000억원 규모의 1단계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주요 기술과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우리기술은 부유식 풍력발전과 연계된 모니터링 및 운영 시스템을 공급하고 씨지오는 부유식 풍력발전기 및 부유체의 운송과 설치를 담당한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미 노르웨이 국영석유사 에퀴노르,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개발을 위해 동해가스전 인근에 200메가와트(MW) 규모의 1단계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개발을 진행 중이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한국석유공사는 이미 2018년에 라이다(풍황계측기)를 설치하고 풍황자료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관련 자료를 토대로 경제성분석, 예비타당성조사 등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반 준비를 완료한 상황으로 프로젝트 진척 속도가 빠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