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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형궁 등 목조문화재 흰개미 피해 막는다

김성곤 기자I 2014.12.15 10:21:29

문화재청 서울·부산·인천 소재 목조문화재 65건 전수조사
긴급방제 5건..방제처리 40건 조치

문화재청 직원들이 ‘삼성생명탐지견센터’와 공동으로 강릉 선교장에서 흰개미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화재청은 흰개미 활동 급증에 따른 목조문화재 피해 방지를 위해 나섰다.

문화재청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서울, 부산, 인천 등지의 목조문화재 65건에 대해 ‘2014년도 흰개미 피해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주변 환경과 피해 유형 등을 고려해 긴급방제 5건, 방충 사업 조치 40건 등 방제 대책을 수립했다.

이번 조사는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지난 2011년부터 추진 중인 ‘목조문화재 흰개미 피해 전수조사’의 하나다.

문화재청은 국가지정문화재에 흰개미 서식이 직접 확인되거나, 즉각적인 방제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서울 운현궁(사적) 등 5건에 대해서는 보수비를 지원하여 긴급방제를 시행했다. 이밖에 방제처리가 필요한 문화재와 주변 지역 40건에 대해서 군체 제거시스템, 토양 처리, 방충·방부 처리 등 방충 사업을 추진했다.

한편, ‘목조문화재 흰개미 피해 전수조사(2011~2015년)’는 기후변화로 흰개미 활동이 급증하고, 문화재 피해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목조문화재의 생물 피해 예방과 확대 방지를 위해 마련됐다. 전수조사는 육안, 흰개미탐지견, 내시경 카메라 등을 활용해 흰개미의 서식 흔적을 탐지하고, 흰개미 서식 여부와 서식 상태 등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문화재청은 아울러 2015년에는 충남, 경북 지역의 목조문화재 63건에 대하여 5차년도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2015년 조사에서는 지속적인 점검(모니터링)과 현장조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반영하여 방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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