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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수가 가장 많았던 인천공항 내 CU 점포 매출은 3배(239.9%) 이상 뛰었고 김포국제공항(118.6%), 제주국제공항(82.7%), 김해국제공항(53.3%) 등도 큰 신장률을 보였다.
판매 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한 건 안전상비의약품(576.9%)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감기약(382.4%)과 진통제(620.7%)가 가장 높았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독감 유행과 함께 해외 여행 중 갑자기 아플 경우를 대비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감기 예방 등을 위한 마스크(344.8%), 손소독제(193.3%), 구강청결제(158.2%), 핸드워시(48.7%) 등 위생 용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이 밖에도 여행용 세면세트(61.8%), 면도용품(48.0%), 속옷·양말 등 의류용품(34.2%) 등도 매출 호조를 보였다.
휴대폰 용품도 매출 상위 품목을 차지했다. 장기 해외 여행 시 필요한 충전기(169.1%), 케이블(38.0%), 보조배터리(72.7%) 매출이 뛰었다. 특히 인천공항에서는 장시간 대기가 발생하는 출국장·탑승동에 위치한 CU 점포 매출이 입국장보다 25% 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컵라면(349.5%), 장류(255.9%), 김(200.6%), 김치(196.8%), 즉석밥(155.3%), 육가공류(69.1%) 등 식품류 매출도 전년대비 1.5~4배 늘었다.
이종대 BGF리테일 영업기획팀장은 “오랜만에 맞은 장기 황금 연휴로 공항을 찾는 해외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주요 상품들의 재고를 평소 대비 10배 이상 확충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었다”며 “명절 이후에도 공항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장의 대응력을 높여 고객들의 편리한 쇼핑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