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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ETF는 K팝 산업에서 시장 지배력을 갖춘 상위 10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에스엠(041510), 하이브(352820), JYP Ent.(03590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등 상위 4개 엔터테인먼트사에 대한 투자 비중이 95%에 달한다.
이어 ‘HANARO Fn K-POP&미디어’가 2.74%, ‘TIGER 미디어컨텐츠’가 2.09% 올라 뒤를 이으며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ETF 수익률 1~3위를 모두 미디어·엔터 테마 ETF가 차지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피해가 없는 미디어·엔터주가 재부각됐다”고 밝혔다.
이는 내달 2일 상호 관세 적용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오락가락하며 피로감과 경계감이 재차 커지고 있는 영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상호 관세와 관련해 “많은 국가에 면제를 줄 수 있다”며 선별 부과 방침을 밝힌 뒤 이틀 뒤인 26일에는 다시 상호 관세가 “모든 국가”에 부과된다고 입장을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시장 변동성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K팝을 비롯한 미디어·엔터 산업은 이같은 관세 리스크에서 빗겨나 있는 업종으로 꼽힌다.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이 살아있는 것도 미디어·엔터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중 외교수장은 지난 21일 일본에서 만나 문화교류 복원을 통해 양국 협력을 발전시키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 연구원은 “한국 가수에게 허락되지 않았던 돔 투어가 가능하고 2015년 대비 정상화된 기획상품(MD) 비율을 전제하는 수준으로 한한령이 완화된다면 약 15~40% 내외의 증익이 가능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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