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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협 선정 당시 한앤코가 제시한 SK스페셜티 기업가치는 4조3000억원이다. 다만 최근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 중이고,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및 업계 3위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의 외부 매각이 무산된 점 등을 들어 최종 가격이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에 한앤코는 지난 7월 결성한 4조7000억원 규모 4호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할 전망이다.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SK스페셜티 해외법인 등 7개 자회사를 포함한 자산과 경영권을 양수한다.
SK㈜는 SK스페셜티 지분 15%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남는다. SK㈜는 동반매도청구권을, 한앤코는 동반매도요구권을 설정했다. 또 주주 간 계약에 따라 양 측이 수익을 나누는 언아웃(Earn-Out) 조항도 설정됐다.
또 SK㈜는 주주 간 계약에 따라 SK스페셜티의 내년 경영 실적 가운데 한앤코로부터 최대 약 850억원의 수익을 공유받게 된다. 신사업 양산 매출 발생에 따라 최대 680억원의 언아웃도 받을 수 있다. 반대의 경우엔 한앤코에 17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SK스페셜티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이물질을 세척하는 데 사용되는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제조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6817억원, 영업이익 147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