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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장관은 이날 자체 일정을 소화한 뒤, 18일 서울에서 진행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 첫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개회식과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리는 장관급 회의에서 각각 발언한다. 이후 진행되는 전문가 라운드테이블에서도 정보 무결성(information integrity·정보가 변조되거나 파괴되지 않고 원래 상태 그대로 유지되도록 보장하는 것)에 대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에는 우즈라 제야 미국 국무부 민간안보·민주주의·인권 담당 차관을 비롯한 국무부, 백악관 관리들도 동행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는 18일 오찬을 겸해 회담을 진행한다. 지난달 28일 조 장관의 미국 양자 방문을 계기로 워싱턴DC에서 만난 이후로 19일만이다.
외교부는 이번 회담에서 “자유, 인권, 법치 등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의 민주주의 협력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방안, 한반도 지역 및 글로벌 정세 등 상호 공통 관심사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앞서 밝혔다.
그는 18일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다음 행선지인 필리핀으로 향한다. 필리핀에서는 미·필리핀 회담뿐 아니라 미·필리핀·일본 3국 외교장관 회담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