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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강진`에 묵호항서 85cm 지진해일 관측…"당분간 주의"

이유림 기자I 2024.01.02 10:08:25

지진해일 동해안 남항진에서 최초관측
동해 묵호에서 최대 높이…현재 10cm 미만
"높이 낮아져도 당분간 해안 출입 주의"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일본 도야마현에서 발생한 지진에 따른 지진해일이 국내 동해안까지 전파되면서 최대 파고가 8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오후 일본 도야마현 북쪽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동해안에 지진해일이 닥쳐 해수면 상승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강원 속초지역 해안가에 파도가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1일) 일본 도야마현(혼슈) 도야마 북쪽 90km 해역에서 규모 7.4(일본 기상청 기준 7.6) 지진이 발생한 영향으로 우리 동해안에도 지진해일(쓰나미)이 유입됐다.

기상청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은 동해안 남항진에 1시간 51분 후인 오후 6시 1분쯤 최초 도달하었고 이후 주변 해안으로 전파됐다”며 “지진해일의 최대높이는 묵호에서 1월 1일 오후 8시 35분쯤 85cm”라고 밝혔다.

지역별 지진해일의 최고 높이 및 이를 관측한 시점은 △오후 8시 8분 강원 강릉 남항진(28㎝) △오후 8시 35분 강원 동해 묵호(85㎝) △오후 8시 38분 강원 속초(45㎝) △오후 9시 강원 삼척 임원(33㎝) △오후 9시 42분 경북 울진 후포(66㎝) 등이다.

(자료=기상청)
2일 오전 8시 기준 속초, 묵호, 동해항, 후포의 지진해일 높이는 10㎝ 미만이다. 기상청은 “현재 동해안 모든 관측지점의 지진해일 높이는 천천히 낮아지고 있다”면서도 “당분간 해안 출입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진해일은 지진이 발생하거나 화산이 폭발해 지각이 급격히 변동하면서 발생한 긴 주기 해양파다. 특히 해안가에 도달하면 지형에 부딪히면서 파고가 높아져 피해를 초래한다. 따라서 발생 시엔 최대한 빨리 해안·하천을 벗어나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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