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2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시행한 ‘조선해양산업 인력지원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용역은 지난해 시작됐으며, 조선해양산업 분야 중장기 인력양성 계획이 시급하다는 업계의 요구에 따라 마련됐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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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연구는 앞으로 5년 동안 국내 건조량을 고려했을 때 오는 2027년 조선해양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총 13만5000명으로 파악했다. 즉, 올해부터 5년간 조선업 종사자 수가 4만3000명 늘어야 국내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이 유지된다는 뜻이다.
필요한 인력 수를 세부적으로 보면 △연구·설계인력 1만4000명 △생산인력 10만7000명 △기타인력(사무·별정 전문직 등) 1만4000명 등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각각 4000명, 3만7000명, 2000명이 더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조선산업 인력 수급을 위한 3대 전략과 11개 추진과제도 발표했다. 3대 전략은 △미래 신시장 대응 맞춤형 인력양성 확대 △안정적인 인력 유입환경 조성 △인력 수급 생태계 고도화 기반 마련 등이다.
협회는 또 11개 추진과제로 △수도권-지역 연계·현장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등을 통한 인력양성 채널 확대 △대·중소형 기업 연계 상생 협력형 인력 양성 △조선산업 브랜드 가치 제고 △고용 촉진형 보상체계 구축 △안전하고 환경친화적 근로환경 강화 △외국인 인력 활용 확대 △인력 매칭형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을 제안했다.
협회는 정부와 협의해 외국인 생산인력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고급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조선해양 미래혁신인재양성허브사업’(가칭)을 기획하고 있다.
최규종 조선협회 부회장은 “이번 도출 과제를 기반으로 조선산업 인력문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효과성 높고 시급한 사업을 발굴해 업계의 애로사항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업계에서 선제 노력으로 교육장·기술인력 투자 등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도 꾸준히 뒷받침해주길 바란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