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 참석한 보훈처 한 관계자는 “기념사 이후 기념공연이 시작되고서 김임용 광복회원이 갑자기 김원웅 회장에게 다가가 멱살을 잡고 계속 흔들었다”며 “옆에 있던 황기철 처장 등이 말리고 김임용 회원이 끌려 나가면서 상황은 바로 종료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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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에 따르면 최근 김 회장의 정치적 발언 등에 일부 회원들이 반발하는 등 내홍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서울특별시지부 지회장들이 김 회장에게 정치적 중립과 재정집행 공개를 요구하는가 하면 지난 6일엔 일부 회원들이 김 회장의 집무실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김임용 회원도 평소 김 회장에 비판적인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보훈처 측은 “광복회 내부에 아직 내홍이 있어 벌어진 일로 추정된다”며 “김 회장에 반대하는 쪽에서 불만이 많아 계속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야외광장에서 제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하에 임우철·승병일 지사 등 생존 애국지사 2명을 포함한 독립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인사, 각계 대표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본식 전 주요 인사들의 효창공원 내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태극기 입장, 국민의례, 여는 영상, 임시헌장 낭독, 기념공연 1막, 기념사, 기념공연 2막,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가’ 제창 순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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