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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ECB는 전날 통화정책 성명을 발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를 현재 이하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만기가 돌아오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상당 기간 재투자할 것이라고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ECB는 물가지표가 장기간 목표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여 포워드 가이던스 강화, 금리 인하 및 티어링 시스템1, 새로운 양적 완화 규모 구성 등을 논의했다”며 “사실상 ECB의 모든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마이너스 기준금리 부작용을 덜어줄 티어링 시스템까지 고민한 점은 향후 장기간 동안 기준금리를 더욱 낮은 수준에서 운용할 수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며 “양적완화 재개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점도 매우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회의에서 ECB의 높아진 위기 의식이 드러났다”며 “기자회견에서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의 회복 가능성이 낮아졌으며, 독일 등 국가에서 제조업 경기가 크게 둔화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물가에 대해서도 하방압력이 지속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ECB는 이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지난달 회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문구로서 ECB 통화정책 방향이 바뀐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ECB는 이미 연초부터 추가 통화완화수단을 연구해왔고, 기준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 재개에 긍정적인 결론을 도출했다”며 “지난달 회의에서 조건부 통화완화를 시사했으며, 이번 회의에서 그 조건들이 충족됐다고 밝힌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ECB 추가 통화완화는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며 “9월 회의에서 ECB는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양적 완화 재개를 위한 규정 조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11월 총재 교체를 거쳐 12월 회의에서 양적 완화를 구체화하고 2020년 재개할 것”이라며 “ECB의 추가 통화 완화로 유로존 채권시장 금리 하락세가 예상돼 유로존 주요 선진국 국채 위주로 투자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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