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비샬 시카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포시스 주가는 13% 폭락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35억달러(약 4조원) 가량 증발했고 투자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시카 CEO는 지난 2014년 6월 취임 이후 회사 매출을 25% 가량 끌어올린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또 사업 방향을 인터넷 및 데이터 기반 컴퓨팅으로 전환하는 등 혁신을 이뤄냈다는 평을 받는다. 인포시스 주가는 시카 CEO의 재임 기간 동안 21% 가량 상승했다.
투자자들의 반발이 더욱 컸던 이유는 시카 CEO의 사임이 인포시스 공동창업자인 나라야나 무르티와의 불화설 때문이라고 알려져서다. 시카는 사임 발표 이후 개인 블로그를 통해 “근거도 없고 악의적인, 그리고 개인적인 공격을 끊임없이 방어하면서는 더이상 CEO로서의 직무나 (회사의) 가치를 창출하는 일을 지속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인포시스 이사회도 성명을 내고 무르티 창업자가 검증되지 않은 소문 등으로 시카 CEO를 계속해서 공격해 그가 사임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2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 방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16억달러 수준을 웃도는 규모다.
하지만 CEO 사임에 따른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이 주가 방어보다 우선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시카 CEO의 사임으로 이사회 회의실에서의 오랜 전투가 끝나가고 있다”면서 “자사주 매입은 주가의 추가하락을 지연시킬 수는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