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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가곡의 선구자로 불리는 신귀복(79) 작곡가가 제8회 세일 한국가곡상을 받는다. 세일음악문화재단(이사장 정승일)은 ‘제8회 세일 한국가곡상’ 수상자로 작곡가 신귀복 선생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재단 측은 “한국 음악계의 산증인인 신귀복 작곡가는 한국가곡의 예술적 가치를 높이는데 공헌을 했고 한국가곡 대중화에도 노력했다”며 선정 배경을 전했다.
‘얼굴’·‘천년학’·‘오솔길’ 등으로 유명한 신귀복은 서정 가곡을 써왔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안성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음악대가 아닌 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체신대학 입학 후 교사생활로 돈을 벌어 경희대 음대 작곡과와 동대학원을 나왔다.
중·고등학교 음악교사와 한국관악협회 사무총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KBS 배 전국관악경연대회와 전국고교고적대 페스티벌 등을 열었다. 100 여곡이 넘는 동요와 300여곡의 가곡 외에도 아직 발표하지 못한 곡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이사, 한국서정가곡작곡가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세일한국가곡상은 한국가곡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설립됐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이번 시상식은 10월 19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8회 세일 한국가곡의 밤’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