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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금융당국 '자금 추적'…25% 급락[특징주]

이용성 기자I 2025.03.10 09:28:08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금융당국이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된 삼부토건(001470)에 대해 조사를 벌이면서, 삼부토건이 급락하고 했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8분 현재 삼부토건은 전 거래일 대비 25.51% 하락한 479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부토건은 지난 7일 29.96% 하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앞서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참석한 뒤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되면서 급등한 바 있다.

당시 삼부토건 대주주들은 2023년 5∼6월 주가가 많이 올랐을 때 매도해 10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냈는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주요 인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측에 자금이 흘러들어 갔다는 의혹이 있는 상태다.

이에 금융당국은 삼부토건과 관련, 대주주 등 이해관계자가 낸 100억원대 차익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자금을 추적 중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5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정황 조사와 관련 “중요 사건으로 보고 있는 중”이라며 “일부 이해관계자들의 100억원대 이상의 이익 실현이 있었던 것도 부인하기는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야권에서는 삼부토건의 급등 시기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와 재건사업을 논의했던 시기와 겹쳤다며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금감원을 방문해 삼부토건 관련 조사 결과 공개를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삼부토건은 회생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지난 6일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재판장 정준영)는 삼부토건의 회생절차를 개시하는 결정을 내렸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오는 7월 17일까지다.

삼부토건은 최근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공사대금 및 시행사 대여금 미회수 급증, 시공사의 책임 준공 의무 미행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 인수, 추가 발생 사업비 증가의 반복에 따른 자금 흐름 악순환 등으로 인해 자금 유동성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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