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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중전회서 중앙위원 5명 낙마할 듯"

김경민 기자I 2014.10.20 10:08:29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18기 4중전회) 나흘간의 여정이 20일 베이징에서 시작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례적으로 고위층의 인사 변동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홍콩 문회보(文彙報)는 4중전회 기간에 장지에민, 리동셩, 리춘청, 왕용춘, 완칭량 등 5명의 중앙위원의 직위 해제가 결정되겠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 기간에 이들에 대한 심사 보고가 진행되고, 공직과 당적을 모두 박탈되는 이른바 ‘솽카이(雙開)’ 처분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것.

문회보는 “5명의 중앙위원의 직위가 취소되는 것은 매우 보기 드문 현상”이라면서 “고위층의 임명 등 정부 인사 배치의 초석을 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홍콩 매체인 대공망(大公網)도 사중전회에서 중앙위원회 인력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공망은 “적어도 5명의 위법 중앙위원과 중앙후보위원이 정식으로 출당 명령을 받거나 중앙위원회의 직무를 해제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위원에 결원이 생기면 후보위원이 서열에 따라 공석을 메우게 되는 만큼, 이번에 비는 자리를 채우는 인사도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지엔탕(馬建堂) 국가통계국장, 왕줘안(王作安) 국가종교국장 등이 차기 중앙위원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셔춘타오(射春濤) 중국공산당중앙당학교 교수는 “개혁개방 이래 중앙당위원회는 통상적으로 7번의 회의를 열었는데, 보통 4중전회는 큰 의제들이 결정되는 3중전회에 비해 관심을 덜 받았다”며 “그러나 올해는 의법치국(依法治國)의 의제 아래 중국 정부가 법질서 확립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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