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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으나, 형사 재판 첫 기일이 잡히기 전 보석을 먼저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보석은 1심 재판부가 심문을 통해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서울중앙지법은 설 연휴가 끝난 후 윤 대통령 사건을 재판부에 배당할 전망이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분이 있는 목사님께 성경책을 보내달라고 해서 그 책을 보고 있다”며 “탄핵 심판에 대한 준비를 본인 스스로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설 연휴 이후부터 윤 대통령 접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저뿐만 아니라 관저에 왔던 국회의원, 당협위원장들 다 (윤 대통령을) 접견하고 싶어한다”며 “사정이 허락하는 대로 가서 기운을 북돋워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전혀 걱정하지 말라고 했고, 오히려 밖에 있는 분들에게 죄송스럽고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윤 대통령에 대한 일반인 접견은 오는 31일부터 가능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접견 제한 및 서신 수·발신 금지 조치는 해제됐으나, 현행법상 공휴일엔 일반 접견을 실시하지 않아 설 연휴 직후인 31일부터 접견할 수 있는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인간적인 도리에서 한번 찾아가야 하지 않겠나”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는 지도부 차원이 아닌 권 원내대표의 개별적인 판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접견 금지가 해제되면서 김 여사의 면회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김 여사의 면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 또한 김 여사의 접견 가능성에 대해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