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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중앙방송과 노동신문은 외신이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진풍경”으로 소개했으며 “특히 윤석열의 비참한 운명과 더욱 심화될 한국의 혼란 상황에 대해서 평했다”고 전했다.
이들 매체는 “윤 대통령이 전두환, 노태우, 박근혜, 이명박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감옥에 갇히게 될 또 하나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최악의 경우 윤석열이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앞으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는 등 다양한 외신의 전망도 인용됐다.
또 “윤석열 괴뢰는 수사당국에 끌려간 후에도 야당이 위헌적 법률로 국론분열을 조장했고 이를 막기 위해 대통령의 정당한 권한인 계엄을 선포하였다는 적반하장의 논리로 제 놈의 범죄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한다”며 외신 내용을 인용해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하순부터 거의 매일 ‘윤석열 퇴진 집회’ 등을 노동신문에 게재해온 북한은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이후 한동안 침묵하다 같은 달 11일과 12일 계엄 및 탄핵 정국을 전했다. 탄핵안 가결은 이틀 뒤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2016년 12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청와대와 우리 측 핵심인사에 대한 타격 훈련을 자행하면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켰다.
또 2017년 3월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결정했을 때, 약 2시간여 만에 신속하게 보도했던 것과 대비된다.
북한은 계엄 사태 이후부터 시차를 둔 보도나 외신 인용 보도 등으로 이번 사안과 거리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 6일 극초음속 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올해 첫 탄도미사일 발사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2주 앞두고 도발을 감행하며 존재감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의 군 통수권이 윤 대통령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거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옮겨가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남측의 대응 태세를 확인하려 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