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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프라보워 당선인과 회담을 열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프라보워 당선인에게 축하를 전하며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진심 어린 인사와 안부를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인도네시아 관계는 미래를 공유하는 공동체 건설의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면서 “중국은 장기적 관점에서 인도네시아와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고 미래를 공유하는 공동체를 건설해 양국 인민에게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며 지역 및 세계 평화, 안정, 번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각각 대규모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을 대표하는 만큼 앞으로도 상호 이익과 상생·공동발전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시 주석은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인도네시아와 긴밀한 교류를 유지하고 통치 경험을 교환하고 발전 전략의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고 지역 통합 경제 회랑 프로젝트를 발전시키고 해양 협력을 계속 심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급변하는 세계 정세에서 중국과 인도네시아가 다자 협력을 강화하고 개도국 공동이익을 수호할 필요도 있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인도네시아와 협력해 아세안 지역을 단결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프라보워 당선인은 시 주석에게 조코위 대통령의 인사를 전하며 대선 후 첫 중국 방문에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중국은 중요한 영향력을 가진 주요 국가고 인도네시아는 항상 서로를 존중하고 동등하게 대우해왔다”며 “중국 공산당의 경험에서 배우고 통치에 관한 교류를 심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이 최근 몇 년 간 인도네시아 경제 발전에 참여한 점을 언급한 그는 “인도네시아와 중국의 긴밀한 관계 발전을 전적적으로 지지한다”며 “대통령의 대중국 우호 정책을 계속 견지하고 양국 관계의 보다 포괄적이고 수준 높은 발전을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프라보워 당선인이 대선 후 첫 방문지로 중국을 선택한 것은 양국간 관계를 지속 발전하고자 하는 취지에서로 보인다. 특히 시 주석은 인도네시아 대선 후 프라보워 당선인을 직접 초청하면서 우호적인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