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은 이날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4호선 회현역에서 열차에 오른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4호선, 5호선 열차운행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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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역에서 시위를 하는 전장연 회원들은 “장애인도 시민권 열차에 타게 해주십시오”, “예산을 배정하라”, “이동권을 보장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전장연 회원들은 같은 시각 4호선 회현역 승강장에서도 선전전을 하고 있다.
현재 광화문역과 회현역 승강장은 승하차 시민과 전장연, 경찰, 서교공 직원들이 뒤엉켜 매우 혼잡하다.
이들은 장애인의 날인 지난 20일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의날’ 시위를 진행하면서 출근길 지하철 승차를 재개,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기습 탑승 시위를 벌였다. 이에 지하철 운행이 10여분 지연된 바 있다.
공사는 전장연의 불법 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사는 철도안전법 등 법률에 근거해 안전을 위협하고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전장연의 시위·유숙 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전장연이 고의적으로 열차 지연행위를 시도하면 경고 후 열차 탑승을 제한하고,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될 경우 무정차 통과도 고려한다.
다만 전장연 측은 “전날 지하철 탑승은 시위가 아니라 장소를 이동하기 위해 지하철에 탑승을 시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