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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방경찰청은 6일 합동 감식반이 오전 11시부터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감식을 벌였다고 밝혔다.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는 산림 250㏊를 태운 강릉·동해 산불의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이번 감식에는 경찰을 비롯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산림청, 소방청 등 관계기관 20여 명이 참가했다. 합동 감식반은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택 뒤편 야산 주변에 전기 시설이나 가연성 물질 등이 있는 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앞서 합동 감식반은 지난 5일 고성·속초 산불의 원인 규명을 위한 감식도 실시했다. 국과수는 고성 산불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전신주의 개폐기 등을 수거해 분석하고 있다. 개폐기는 전신주에 달린 일종의 차단기로 한전이 관리하는 시설이다.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사망 1명과 부상 1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약 525ha의 임야를 태웠다. 주택 162채와 창고 57채·비닐하우스 9동·부속건물 20여동·관광세트장 109동·오토캠핑리조트 46동·동해휴게소 1동·컨테이너 1동·차량 14대·농업기계 241대·건물 140동·부속건물 등 기타시설 391개소도 소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