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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월 CPI 전년비 2.8% 상승…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완화"

이용성 기자I 2025.03.13 07:44:47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시장이 안도했다.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앞으로 연준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저 물가 압력 및 향후 물가 상방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재확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2월 CPI 헤드라인 및 근원물가 모두 컨센서스 하회했다. 미국 2월 CPI 헤드라인은 전월대비 0.2% 상승하며 1월 서프라이즈 상승폭(+0.5%)과 블룸버그 컨센서스(+0.3%)를 모두 하회했다. 근원물가도 0.2% 상승하며 마찬가지로 전월(+0.4%) 대비, 컨센서스(+0.3%) 대비 하회했다.

문 연구원은 “주요 항목별 물가 오름세는 모두 전월대비 둔화됐다”며 “서비스 물가의 기여도가 주거비 오름세 둔화와 교통서비스 가격 하락 등을 반영하며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특히 1월 물가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던 교통서비스 가격은 자동차 보험료 등 연초 서비스 가격의 인상 효과가 축소된 가운데 여객 수요 둔화 등으로 항공료가 크게 감소하며 하락 전환했다. 재화 가격도 중고차 가격 오름세 둔화 및 신차 가격 하락 등으로 전월 대비 오름세가 축소되었다. 에너지 가격은 전기 및 가스 가격 상승을 가솔린 가격 하락이 일부 상쇄했다.

식품 가격은 상승했는데, 그 중 약 86%를 기여한 계란 가격은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공급 차질로 지난달에 이어 여전히 두 자릿수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문 연구원은 2월 CPI가 컨센서스를 하회하면서 최근 시장에서 불거졌던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항목별 물가의 오름세가 전방 수요 둔화를 반영하며 완만하게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문 연구원은 “급격한 경기 침체 또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완화되는 가운데, 연준은 3월 FOMC에서 금리 동결과 함께 여전한 기저 물가 압력 및 향후 물가 상방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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