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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꺼림칙한 느낌이 든 A씨는 남성을 주시하며 천천히 두 사람을 따라갔다. 남성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여성의 뒤를 바짝 쫓아가고 있었다.
여성 역시 이를 모르고 있던 것 같지는 않았다는 게 A씨 전언이다. 여성은 남성을 먼저 보내려 무던히 애를 썼지만 남성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가던 방향을 이리저리 바꿔가며 계속해서 여성의 뒤를 따라갔다.
결국 보다 못한 A씨가 나섰다. A씨는 경적을 울려 여성의 주의를 끌었다. 이에 여성은 울먹이며 A씨 차량으로 다가와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A씨는 여성을 에스코트하듯 차로 따라가며 목적지까지 바래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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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는 “초등학생 딸 생각이 났다”면서 “남성이 그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이상한 행동을 한두 번 했을까 싶었다. 다시는 저런 행동하지 않도록 경고하는 차원에서 제보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