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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한국과 필리핀은 긴밀한 우호 협력 관계를 맺어 왔다”며 “6·25전쟁 때는 가장 먼저, 가장 많은 병력을 아시아에서 파병해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함께 싸워준 고마운 친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1박 2일간 필리핀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한국 대통령이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건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3년 만이다. 첫날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를 참배한 윤 대통령은 7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양국 간에 유대와 우정이 돈독해지게 된 데에는 우리 동포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과 필리핀의 관계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동포 여러분이 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준 것에 대통령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동포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세계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고 외교 지평과 경제영토를 더욱 확장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께서도 많이 힘을 보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만영 필리핀 한인총연합회장은 “전 세계가 펜데믹으로 신음했던 지난 2년을 뒤로 하고 이제 새로운 도약 준비하는 바로 이 시점에 대한민국 대통령님 내외의 필리핀 국빈방문은 우리 대한민국과 필리핀 한인 동포사회가 함께 도약할 수 있는 큰 용기를 선물할 것임을 믿는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