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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합공중훈련은 한국 공군의 F-35A 및 F-15K와 미 공군의 F-16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하는 미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훈련으로 미국 확장억제 전력의 적시적이고 즉각적인 한반도 전개를 통해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에 의한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를 보여줬고, 연합작전수행 능력을 향상시켰다”면서 “또한 미국의 철통 같은 한반도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강력한 맞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미사일총국 지도로 ICBM ‘화성-15형’ 발사 훈련을 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새해 벽두 초대형 방사포 1발을 쏜 지 48일 만이자 올해 두 번째 도발이다.
우리 군은 전날 오후 5시 22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고,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했다.
이후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북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도발임을 강조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한반도의 평화는 강력한 힘에 의해 유지된다는 점을 확인하고, 한미동맹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대응능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 국방부는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북한 핵 위협 대응을 위한 8차 DSC TTX를 시행한다고 국방부가 앞선 17일 밝힌 바 있다. 이번 연습은 지난해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연례 개최에 합의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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