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괌이 한국인 여행객에게 해외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괌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한국인 여행객이 코로나19 이후 최다를 기록했을 정도다.
26일 괌정부관광청은 지난 6월 한 달간 괌을 방문한 한국인은 1만 6298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173명)보다 94배 늘어난 수치다.
실제로 괌 한국인 여행객 수는 올해 초부터 급격히 늘어났다. 4월 3239명, 5월 9947명에 이어 6월에는 1만명을 넘어선 숫자로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것이다.
|
괌정부관광청은 간편한 입국 절차는 물론 괌 안전 인증 마크, 세계여행관광협회 안전여행 스탬프 제도 도입 등 안전한 여행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한국인 여행객을 사로잡은 이유로 분석했다.
박지훈 괌정부관광청 한국 지사장은 “괌의 입국 절차는 간소화되었지만, 여전히 여행객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꾸준한 방역 관리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더 많은 여행객을 유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괌정부관광청은 최근 ‘2022 하반기 여행업계 활성화를 위한 대대적인 업계지원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원책을 통해 각 항공사와 여행사에 2022년 7월말부터 9월까지 가용한 예산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원책에는 기존에 제공하던 MICE 지원 정책을 보강했다. 이를 통해 단체 관광객 수요 회복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강화된 MICE 프로그램은 7월 1일 이후 출발 그룹 모두에 적용되며 인원수에 따라 혜택이 차등 지원된다. 50명 이상의 그룹에는 에코백, 가이드북 등을 기본 혜택으로 제공하고, 200명 이상의 그룹에는 MICE 기획사에 인당 10달러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300명 이상인 그룹에는 괌 차모로 전통 공연 및 PCO 대상 3000달러의 인센티브, 500명 이상인 그룹에는 PCO 대상 5000달러의 인센티브를 추가 제공한다.
한편, 괌은 지난달 12일부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규정에 따라 괌 입국 시 코로나 음성확인서 제출 면제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