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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트너 전 장관은 “워버그 핀커스가 처음 나와 만났을 때부터 회사를 관리하는 일을 돕는 본질적인 역할을 해주길 원했다”며 “워버그는 문화적으로 내가 찾고 있던 것에 매우 부합하는 회사라고 판단했다”며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가이트너는 단순하게 회사내 얼굴마담 또는 고문역이 아니라 상무직(매니징 디렉터)을 달고 직접적으로 전략부문 대표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이트너는 회사의 향후 전략을 짜면서 관리와 투자자 홍보(IR) 등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업무 내용 역시 공동 최고책임자(CEO)에게 직접 보고하도록 했다.
찰스 케이 워버그 공동 CEO는 “가이트너 전 장관은 절대적으로 우리 파트너십의 정규 멤버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버그 핀커스는 글로벌 눈관리 업체인 바슈앤롬과 고급 소매업체인 니먼마커스그룹, 스타디움 보유업체인 아라마크 등에 대한 바이아웃(차입인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유명 PEF다.
미국에서는 이같은 PEF들의 고위 정부관료 영입은 흔한 케이스다.
이미 올초 KKR은 데이빗 퍼트레이어스 미국 CIA 국장을 영입해 거시경제 전망과 공공정책에 초점을 맞춘 내부팀을 맡기고 있다. 또 댄 퀘일 전 부통령과 존 스노우 재무장관도 서버러스캐피탈 매니지먼트에 합류했고, 칼라일그룹도 제임스 베이커 3세 전 국무장관 등 행정부 관료 출신을 다수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