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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개입에 맞서는 건 위험…AI비중 줄여 비트코인·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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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I 2026.08.24 07: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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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거시경제 투자자 조르디 비써, X계정 글 통해 권고
“국채금리 예측에 전통적 경제지표 지나치게 의존해선 안돼”
“AI가 전통 경제모델 바꾸는 중…S&P500 구조적 변화 직면”
“비트코인과 은 투자 늘려…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더 오를 수도”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베테랑 거시경제 투자자 조르디 비써가 비트코인(BTC)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금리의 방향을 예측할 때 전통적인 경제지표와 과거의 경제 모델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정부 개입에 맞서는 투자는 매우,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자신도 인공지능(AI) 관련주 비중을 일부 줄여 비트코인과 은 투자를 늘렸다고 말했다.

조르디 비써
조르디 비써
비써는 23일(현지시간) 자신의 X계정에 올린 글에서 “각국 정부가 차입 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시장에 개입하려는 의지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부채와 재정적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국채 금리가 더 올라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시장 개입에 맞서 베팅하는 것은 ”매우, 매우, 매우 위험한 게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장기 국채 바이백(buyback·조기 환매) 한도를 두 배로 확대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비써는 ”그는 연준을 압박하고 있으며, 향후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며 ”좋게 봐도 그는 정치적 행위자이며 그의 관심은 중간선거에 맞춰져 있다“고 해석했다.

비써는AI가 경쟁을 가속화하고 기업 가치평가에 사용되는 기존의 성장 가정을 무너뜨리면서 전통 산업의 기업들이 더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가상자산 시장이 전통적인 주식시장과 비교하면 아직 규모가 작지만, 새로운 AI 기반 경제에 필요한 금융의 ‘가드레일(안전장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금리 상승과 장기 국채 금리 상승, 부채 및 재정적자 확대를 둘러싼 지속적인 비관론에도 동의하지 않았다. 투자자들이 이런 결과가 필연적으로 닥칠 것이라고 가정하는 ‘엔드게임 편향(end-game bias)’에 자주 빠진다는 얘기다.

비써는 AI가 촉발한 경쟁으로 투자자들이 기업을 평가할 수 있는 시간의 범위가 짧아지고 있으며, 장기적인 할인현금흐름(DCF)을 전제로 한 가치평가 역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 발전의 속도가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전망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3년 뒤의 기업 상황조차 확신을 가지고 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동시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이익 성장세는 여전히 견조하지만 경쟁 심화로 인해 밸류에이션 멀티플은 압박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써는 특히 AI가 주도하는 디지털 경제가 성장할수록 비트코인에 대해 강한 낙관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을 ”기본적으로 가상자산 세계의 S&P500“이라고 표현하면서, 비트코인이 향후 디지털 경제의 대표적인 가치저장 수단(store of value)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자신도 AI 관련 투자 비중 일부를 줄이고 그 자금을 비트코인과 은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AI 인프라 관련 투자 포지션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비써는 이더리움의 상승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장기적으로는 전체 가상자산 생태계의 가치가 비트코인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그는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논리가 갈수록 비트코인이라는 단일 자산보다는 가상자산을 둘러싼 생태계와 그 위에서 구축되는 애플리케이션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기 때문에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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