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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끙끙' 옮기던 배송기사…알고보니 우리집 '택배 도둑'

채나연 기자I 2024.07.22 09:48:54

배송완료 인증 후 '절도'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택배 물품을 배송지에 배송하고 인증 사진을 남긴 뒤 해당 물건을 훔쳐 간 택배 기사의 인상착의가 공개됐다.

택배 물품을 배송한 뒤 해당 물건을 훔치고 있는 택배기사.(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부산의 한 다중주택 집주인인 제보자 A씨는 최근 세입자로부터 집 앞에서 생수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CCTV 영상을 확인한 A씨는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영상에는 생수를 든 배송 기사가 물건을 배송지에 놔둔 뒤 인증사진을 찍고 다시 생수를 챙겨 차에 싣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A씨 주택의 세입자가 시킨 생수를 훔친 범인은 택배기사였다.

이 사실을 확인한 세입자는 생수 주문처 홈페이지에 문의를 남겼고, 19일이 되서야 다시 배송받을 수 있었다.

A씨는 “지역 커뮤니티에 ‘배송 기사가 생수를 배송했다가 다시 가져갔다’는 글을 봤다”며 “혹시 상습적인 게 아닐까 싶어 경각심을 주고자 제보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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