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주최인 춤이음은 안병주를 주축으로 경희대학교 무용학부 동문으로 구성, 한국 춤의 대모 김백봉의 예술세계와 신무용을 전승하는 대표 단체다.
‘무(舞), 말: 하다’는 신무용을 상징하는 김백봉의 600여 편의 예술작 중 현대의 관객과 소통하고 세대를 넘어 공감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별했다. 춤이음은 관객에게 창조적 계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근대 춤의 예술 혼을 경험하는 깊은 감동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본 공연은 예술감독 안병주(경희대 무용학부 학부장), 연출 이경옥(이경옥 무용단 단장), 조연출 임성옥(김백봉부채춤보존회 회장), 무용감독 안귀호(경희대 글로벌미래교육원 교수), 총괄 PD 최현주(상명대학교 문화예술경영전공 교수), 기획PD 신화원(춤이음 회장)·안혜지(국립한경대 외래교수), 홍보 송우람이 뭉쳐 음악감독 김태완과 조명감독 신호, 무대디자인 이종영, 무대감독 서승진과 영상감독 황정남 등과 호흡을 맞춰 더욱 기대감을 자아낸다.
한국 신무용이 남긴 화두와 함께 그 예술세계를 통해 춤의 맥(脈)을 펼쳐나갈 이번 무대는, 미래적 소산을 기반으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새로운 선험(先驗)의 토양이 되는 춤의 본(本) △무용의 양식적 완성 형(形) △울림과 감동을 전하는 향(響) △춤의 본(本)과 정형(形)화 △울림(響)을 통해 비로소 하나로 완성되는 합(合) 그리고 △신무용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공연은 근대 최초 무대의 도입으로 무대 무용교육의 기본체계를 정립하여 무대예술의 형식체계를 완성한 신무용 1세대인 김백봉의 예술 유산을 2세대를 넘어 3세대에 이르기까지 보존하고 전승하고 있는 춤이음의 정체성과 藝術家寶(예술가보)를 확인한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세대를 이어가는 제자들이 원형을 근간으로 창작과정을 확장해 가며 이를 통해 신무용의 새로운 문법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고 표현하면서 한국 무용의 무용의 미래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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