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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4화에는 한겸이 길에서 갑자기 또래 아이 뺨을 때리는 내용이 담겼다. 잔뜩 찡그린 표정으로 묘사된 피해 아동의 부모가 “갑자기 사람을 때리면 어떡하니?”라고 따지자 한겸의 엄마는 “저희 아이가 좀 늦어요”라며 사과한다.
이후 한겸의 아빠가 나타나 피해 아동과 부모에게 재차 사과한다. 그러고선 “신경 쓰지 마 여보, 이 정도로 사과하고 설명했는데도 화만 내는 건 우리 잘못 아니야”라며 상심한 아내를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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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화내는 게 정상이고 화 안 내는 게 감사한 건데 이걸 화내는 건 나쁜 거고 화 안 내는 게 당연하게 묘사해 놓아서야 되겠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맞은 애는 ‘에이 이까짓거 뭐 아무렇지도 않아’하는데 못된 엄마만 끝까지 짜증내는 장면은 피해 부모를 지나치게 악마화한 거 같아서 보는 마음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폐아 부모 마음도 이해한다” 면서도 “쉽지 않겠지만 짜증나게 구는 애한테 성질을 냈다고 아동학대범으로 재판정에 서게 된 교사의 심정도 헤아렸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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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 “특수학교는 들어가기 하늘의 별따기”라면서 “사회와 동 떨어질까봐 겁이 난다. 대안학교는 삶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는 목적이 아름답지만 자유로움이 아이에게는 버거울 수 있다”고 토로한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발달장애 아이를 교육하는 게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으면서 특수교사에게 엄격한 기준을 들이밀고 고소까지 한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경기 용인시의 초등학교 한 특수교사가 지난해 9월 주씨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당해 직위해제 통보를 받고 재판 중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고소 사건과 관련해 주씨는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다”며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달려달라”는 입장문을 냈다.
해당 특수교사는 “학대하고자 하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며 “녹음기에 녹음되지 않은 앞뒤 상황들은 모두 무시된 채 정서적 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경위서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