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만 해도 이 정도 규모의 사업장이라면 만점 통장이 나왔어야 하지만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경우 없었고 오히려 최저 가점이 20점 수준으로 낮았다는 지적이다. 내년까지 고금리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택시장의 한파가 걷어질 것 같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계약하는 것이 옳은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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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매제한 8년, 의무 거주기간 2년의 규제가 완화될 여지도 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2023 경제정책 방향’에 따르면 과도한 실거주와 전매제한 규제를 지역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5년 이전 수준으로 환원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내년 초 구체적인 규제완화책이 발표될 때 소급 적용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함께 서울 강동구가 내년 초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는 경우에도 전매 제한 규정은 사라질 수 있다. 이에 올림픽파크 포레온 인근 공인중개업소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청약전문가는 주변 시세와 비교해 추가하락을 어느 정도 예상할 것인지를 따져보면 계약을 해야 할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3829만원으로 전용 59㎡의 최종 분양가는 9억~10억 원, 84㎡는 12억~13억 원 선이다. 현재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가 16억선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와 비례해서 가격이 결정되겠다고 설명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분양가 이하로 떨어진다고 가정하면 16억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헬리오시티가 14억원 이하로 빠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현재 17억원~20억원에 거래되고 있는 헬리오시티 보다 상급지인 잠실 엘스, 트리지움 가격대가 15억원 대로 내려와야 하고 반포도 30억원에서 20억원 초반까지, 고덕의 경우 7억원까지 빠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림픽파크 포레온만의 개별성을 가진 것이 아니라 가격들이 단계화가 돼 있어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하는 것이다”며 “그렇게까지 집값이 내려갈 것으로 보진 않기 때문에 계약을 진행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