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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일문일답
티쏘의 CEO로서 첫 한국 방문이다. 간단히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저는 2004년 입사한 이래로 스와치 그룹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 ‘스와치 파파라치’ 개발에 참여 후 해밀턴에서 15년 동안 근무했고 지금은 티쏘에 있다. 4년 전 제가 티 터치 커넥트 솔라(T-Touch Connect Solar)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티쏘에서 헌신적인 사람들과 함께 근무할 수 있었다. 늘 티쏘를 좋아했고 티쏘가 하는 일에 영감을 받았다. 현재 티쏘의 CEO가 된 것에 큰 기쁨을 느낀다.
티쏘는 스와치 그룹의 기둥 같은 존재다. 티쏘를 책임진지 이제 2년이 지났는데 CEO의 위치에서 바라보는 티쏘는 어떤 강점이 있는 브랜드인가.
티쏘는 견고하고 안정적이며 1853년부터 계속된 브랜드다. 시장이 어려워도 티쏘는 건재하다. CEO로서 브랜드 DNA를 바꾸지 않고 브랜드가 지금까지 해온 방식을 지금 소비자들에게 맞춰 변화하면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새로운 T-Touch,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등 많은 흥미로운 프로젝트들도 준비 중에 있다.
브랜드를 운영하는데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티쏘의 혁신 전략을 지속시키고 이커머스, 고객관계관리(CRM), 전세계에서 동일하게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보증서, 커넥티드 워치 개발 등 주요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의 디지털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스위스 전통 시계에서 1등 브랜드로 티쏘의 리더십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PRX 컬렉션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성공을 예상했는지
PRX가 얼마나 많은 수요를 창출해낼지 과소평가했지만 예측보다 훨씬 많은 수요를 불러 일으켰다.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20배 가량 더 많이 팔리고 있는데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본다. 제품에 대한 예측이 항상 쉬운 것은 아니지만 수요가 있고 때로는 기다림도 있다는 사실은 제품에 가치를 더하고 소비자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헤리티지 컬렉션 출시에 집중하는 이유는
우리의 아카이브에는 오랜 역사의 절대적인 보물이 있다. 우리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과거의 제품, 기술, 전문 지식, 경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으며 브랜드와 제품의 진정성을 증명할 수 있다.
PRX처럼 트렌드에 맞는 복각하는 모델이나 빈티지 모델도 많이 볼 수 있어 컬렉션의 인기를 설명할 수 있다. 티쏘 텔레미터1938은 우리 아카이브의 모델을 기반으로 한 또 다른 트렌드다. 이것은 티쏘가 스포츠 타임키핑에 진입하기 위해 사용한 최초의 크로노그래프 중 하나다. 매년 역사적인 시계를 부활시키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MotoGP 컬렉션과 같은 현대적인 신제품의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은 최근 전 산업에 걸쳐 있는 최고의 화두 중 하나다. 티쏘만의 지속가능성을 향한 노력은 무엇이 있는지
티쏘는 전 세계 매장에서 사용할 새로운 워치박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워치 박스는 재활용한 소재, 그리고 재활용 가능한 재료를 활용해 생산된다. 사용된 재료에 대해서는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았다. 프리미엄급 촉감과 함께 영구성과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본체와 뚜껑은 대부분 재활용 종이와 판지로 만들어졌고 시계를 고정하는 쿠션은 rPET(재활용 PET 플라스틱)로 만들었습니다. 상자는 티쏘의 상징적인 빨간색, 검은색, 흰색 색상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으로 재설계됐다. 특히 티 터치 커넥트 솔라는 태양 전지판 덕분에 지속되고 재충전할 필요가 없는 미래의 시계로서 더욱 우리의 노력을 증명한다.
티쏘는 스포츠 분야와도 많이 협력하고 있다. 스포츠 분야와 협업할 때의 기준은
스포츠는 티쏘의 정확도를 증명하기 위한 완벽한 플랫폼이다. 우리의 타이밍 시스템은 다양한 전문 스포츠와 운동선수들을 위해 사용되며 신뢰를 얻었다. 농구에서 미국프로농구(NBA)와 국제농구연맹(FIBA), 투르 드 프랑스, 지로 디 이탈리아, 라 부엘타, 슈퍼바이크는 티쏘를 공식 타임키퍼로 사용하는 스포츠들 중 일부에 불과하다. 모든 스포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티쏘는 라이브 현장 혹은 TV에서 어떠한 스페셜 에디션 시계를 착용하든 관계없이 전 세계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시계 브랜드가 신제품을 선보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변화에 적응해야 했고 이를 기회로 삼았다. 대표적으로 우리의 새로운 컬렉션을 미디어에 디지털로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은 이동이 없이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 바쁜 일정에 맞출 수 있는 훌륭한 도구가 됐다. 앞으로 우리가 적정 선에서 유지해 나갈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