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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새로 취임한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내세웠던 공약이 지금 많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원래 당선되면 50조 추경 지급하겠다,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일괄적으로 600만원 균등 지급하겠다고 했는데 다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김은혜 후보는 균등 지급이 안돼 차등 지급이 되면 경기도 재원을 통해 하겠다고 했는데 이것도 현실에 맞지 않는 얘기”라며 “(예컨데) 200만원씩 주겠다면 4조가 되는데 경기도 예산이 33조다. 경기도 전체 예산의 10%가 훨씬 넘는 돈을 지급해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1기 신도시 재정비도 인수위에서 중장기 과제로 전환하겠다고 했다가 반발이 있으니까 말을 바꿨고, 군 공항 이전 사업도 경선 때는 미온적이지만 본선 때는 바꿨다”며 “아마 선거를 앞두고 허겁지겁 마련한 식으로 얘기하는 게 아닌가 싶어 상당히 걱정되고, 무책임한 공수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유권자들이 자신을 지지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도정을 살피고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을 누가 잘할 수 있을까 기대 때문에 지지하는 분들을 많이 만났다”며 “또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주가 예상되는데, 그래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를 이겨서 그것을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함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지사 선거를 두고 “일꾼을 뽑을 거냐, 말꾼을 뽑을 거냐의 구도”라고 규정했다.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격전지 수도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나아가 전국 선거에서도 승리를 견인하는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특히 경기와 인천은 많은 점에서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