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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 중 K200인덱스펀드의 연초 후 수익률은 마이너스(-) 2.94%로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인 -1.77%보다 부진하다. 가장 규모가 큰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200상장지수(주식)’와 ‘삼성KODEX200상장지수[주식]’이 각각 -2.93%, -2.97%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고, 대표적인 인덱스펀드인 ‘교보악사파워인덱스 1(주식-파생)ClassA’ 역시 -2.79%의 수익률로 부진하다.
수익이 부진한 이유는 이들 펀드가 추종하는 코스피200지수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코스피200지수의 지난 18일까지 연초후 수익률은 -3.22%다. 이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대형주의 부진과 크게 관련이 있다. 코스피200지수 내 가장 비중이 큰 삼성전자는 액면분할 후에도 주가 상승흐름이 지지부진하다다. 연초에 비해선 10%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문제는 코스피 횡보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K200인덱스펀드 역시 별 재미를 볼 수 없는 상황이 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분기보고서 제출이 마무리 되면서 어닝 모멘텀이 사라진 상황”이라며 “6월에 북미 정상회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한국 지방선거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시장은 방향성을 상실한 채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K200인덱스펀드의 자금 흐름이 이달 들어 급격히 좋지 않은 이유도 여기 있다. K200인덱스펀드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1068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지부진한 코스피 상황에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로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가 포함된 기타인덱스펀드로 5월에만 1050억원의 자금이 들어온 것과 대조적인 분위기다. 올 들어서도 국내 주식형펀드로 6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들어왔지만, K200인덱스펀드에서는 5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나갔다. 기타인덱스펀드로는 올해만 7596억원이 들어왔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달 남북관계 개선으로 코스피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K200인덱스펀드에 대한 관심도 높았지만 현재 이벤트 모멘텀이 다소 소강된 상태”라면서 “6월 굵직한 이벤트들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 다시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