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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Job Go]"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당장 실행하세요"

정병묵 기자I 2016.05.21 18:20:00

유주완 서울버스앱 대표 이데일리 주최 ''IT Job Go''서 강연
100명 중 10명이 실행해 2명이 성공..도전해야 기회 열려"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유주완 서울버스 앱 대표가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IT-JOB GO’ IT 취업콘서트에서 ‘서울버스(현 카카오버스) 앱 개발 스토리’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이것 저것 재지 말고 바로 실행하세요.”

유주완 서울버스 앱 대표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이데일리·KG IT뱅크 주최 IT 취업콘서트 ‘IT Job Go’ 강연을 통해 성공적인 IT 창업을 위해서는 작은 아이디어라도 신속하게 행동에 옮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장에는 1200여명의 취업준비생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에 재학 중인 유 대표는 고등학생이던 2009년 ‘서울버스’ 앱을 만들어 화제를 모은 ‘영재 개발자’다. ‘서울버스’는 현재까지 누적 1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스마트폰 이용자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카카오(035720)에 매각돼 ‘카카오버스’로 서비스되고 있다.

유 대표는 초등학생 시절 교실 자리 배정을 랜덤으로 해 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어린시절부터 프로그램 개발에 흥미를 느꼈다. 고등학생 때는 학업을 멀리하고 프로그램 개발에 빠져 부모님의 근심을 사기도 했다. 그러던 그가 ‘서울버스’ 앱을 개발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09년, 국내에 애플 아이폰이 출시된 것이 계기다.

유 대표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이미 버스 도착 정보가 제공되고 있었다. 이를 늘 휴대하고 다니는 스마트폰으로 옮겨 보자는 단순한 아이디어를 바로 실행에 옮긴 결과물이 서울버스 앱”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버스’ 앱은 출시 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정보를 허용없이 활용했다며 차량운행 정보 이용을 중단하라고 요구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네티즌들이 ‘서울버스’ 앱 지키기에 나서고 정치권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면서 ‘공공정보의 스마트화’를 상징하는 앱이 되기도 했다.

유 대표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면 전 세계에서 100명이 동시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 중 10명 정도가 실행에 옮기고 성공하는 건 2명 정도”라며 “‘우버’, ‘에어비앤비’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앱들이 엉뚱한 생각에서 시작됐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면 미루지 말고 용기를 갖고 행동에 옮기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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