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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경쟁력 키운다…LG전자,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 공유

김응열 기자I 2023.08.02 10:00:00

협력사 우수사례 발굴해 공유…우수기업 라인 투어도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해외진출 협력사들과 함께 생산성을 개선할 실행방안을 논의하며 제조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왕철민(첫째 줄 왼쪽에서 아홉 번째)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전무와 해외진출 협력사 대표, 법인장들이 27일 LG전자 베트남 하이퐁 법인에서 진행한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 공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지난달 27일 베트남 하이퐁 법인에서 해외진출 협력사들과 함께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협력사의 제조공정 개선 우수사례를 토대로 제조 경쟁력 향상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LG전자 베트남 하이퐁 법인은 전장부품,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 등을 생산하는 복합 생산법인으로 협력사 7곳이 동반 진출해 있다.

우수사례 공유회에서는 해외진출 협력사 6곳의 생산과 품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자동화 및 디지털 전환(DX) 추진사례를 공유했다.

우수사례로 소개된 베트남 법인의 가전부품 협력사는 세탁기 인쇄회로기판(PCB·Printed Circuit Board)에 부품을 투입 후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불량검사과정에 비전검사 장비를 도입해 수율을 대폭 개선했다.

자동차 부품 협력사는 기존에 진행해 온 부품도장 과정에 신규공법을 개발·적용해 생산성을 3배 이상 높였다. 12명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사출공정도 유휴 설비를 활용한 자동화 방식을 도입해 제조효율성을 높였다.

LG전자는 우수사례로 소개한 협력사 중 3곳의 생산라인 투어를 함께 진행해 협력사들이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우수사례들을 각 협력사가 적용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실행방안에 관해서도 토론했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국내외 협력사와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 공유회를 진행했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중단 됐으나 올해 재개했다.

LG전자는 이외에도 협력사의 제조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8년부터 협력사가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지원’ 협약을 맺고 2019년부터 4년간 200여 협력사를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총 100억원을 지원했다. LG전자는 하반기 중 재협약을 체결해 2027년까지 5년간 협력사 약 250곳에 총 12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전무는 “협력사의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를 상호 공유해 해외진출 협력사들이 업계 최고 수준의 제조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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