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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부터 2021년산 쌀 10만t과 2022년산 쌀 35만t 시장 격리 매입 절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여당은 최근 쌀 공급과잉으로 쌀값이 크게 떨어지자 지난 25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거 올해 수확기 중 총 45만 톤의 쌀을 시장 격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2022년산 쌀 시장격리 매입 대상은 농가가 보유 중인 2022년산 벼다. 각 시·군별 공공비축미 매입대상 품종으로 한정된다. 매입대상 벼 품종은 시·군에서 2개 이내로 지정했다. 지정 외 품종으로 시장격리곡을 출하했다면 5년간 공공비축미와 시장격리곡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2022년산 시장격리곡 매입가격은 공공비축미 매입가격과 같에 책정된다.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통계청이 10월 5일부터 12월 25일까지 10일 간격으로 조사하는 산지 쌀값의 평균 가격이 기준이 된다. 농업인은 시장격리곡 출하 직후 포대(40kg 조곡)당 3만원의 중간정산금을 받고 나머지 금액은 매입가격이 확정된 후 연내 정산받는다.
농식품부는 이날 지자체로 시장격리곡 물량을 배정하고 지자체는 농가별 물량 배정을 완료해 이달 20일 정도부터 실제 매입이 진행되고 연내 매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해 생산해 남아있는 2021년산 구곡도 10만t 함께 매입한다. 농협과 민간 산지 유통업체(RPC)의 재고 파악과 수요조사,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통한 현장 의견수렴 등 절차를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
2021년산 시장격리 매입대상은 농협, 민간 RPC가 보유한 2021년산 벼다. 도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지며 농협의 인터넷 조곡공매시스템에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이날 2021년산 쌀 시장격리 공고를 내고 19일 입찰 후 20일부터 낙찰 업체 대상으로 매입을 시작해 연내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향후 2021년산 구곡의 유찰 물량이 발생할 경우 신곡에 포함해 매입하고 올해 연말까지 총 45만t 매입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