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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연구팀은 유전자에서 변이가 있는 일부 지점(염기서열)만 확인해 시간을 줄이도록 했다. 이정욱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 여부는 Ngene이 검출되면 변이로 의심하는데 개발한 방법을 이용하면 단일 염기만 목표로 해서 Ngene, Sgene을 모두 확인해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까지도 잡아낼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9월 이 교수팀이 바이러스가 가진 RNA 서열을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30분안에 코로나19를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핵심이다. 지난 2일 이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 유전자의 염기 서열 정보를 받아 연구를 시작해 일주일만의 연구로 결실을 얻었다. 오미크론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실험실에서 연구하고 검증한 결과 20분 만에 오미크론 변이를 판별해냈다.
이 교수는 전 세계 연구진에 연구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특허권도 미리 확보했다.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까지 시간이 걸리는 반면 변이 확산 속도는 빠르기 때문에 서둘러 연구결과를 공개하고 다른 기술력을 가진 연구진들과 힘을 합쳐 상용화를 이뤄내는 게 목표다.
이 교수는 “유전자 시퀀싱을 할 역량이 안되는 저소득 국가에서도 일정 규모 이상의 병원만 있어도 싸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라면서 “일주일 가량 연구를 통해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완벽한 기술이 아닌 만큼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공개해 피드백을 받고 더 좋을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