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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위촉장을 받은 정재승 홍보대사는 ‘인간의 뇌는 어떻게 선택을 하는가?’를 연구하는 물리학자로서 전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료 과학 강연회를 열며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미국 예일의대 소아정신과 연구원, 콜롬비아의대 소아정신과조교수 등을 역임하며 아동과 청소년들의 정신질환에 대해 연구해 왔고 자살을 막기 위해 뇌과학적 접근을 오랫동안 이어왔다.
2009년 다보스포럼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선정된 바 있는 정 홍보대사는 2019년 외상후 증후군 환자 치료를 위한 연구로 네이처에 논문을 내는 등 아동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120만부 가까이 판매된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를 비롯해 어린이를 위한 뇌과학 프로젝트 <인간 탐구 보고서> 등을 집필했으며, 최근 TV프로그램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등 에 출연하며 대중과의 소통도 활발히 하고 있다.
특히 정 홍보대사는 지난해 아동권리주간을 맞아 개최한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권리영화제에서 시네마 토크 패널로 참여해 영화 <존 덴버> 속 아동 문제에 대해 이야기 나눈 바 있다. 당시 “세이브더칠드런의 오랜 후원자로서 세이브더칠드런의 활동을 응원하고 싶었다. 특히 아동 권리는 우리 사회에서 깊이 인식해야 할 이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꺼이 참여했다. 아동 권리가 이상이나 선언에 그치지 않고 우리 현실 속에서 구체화 될 수 있게 함께 생각해 보면 좋겠다”며 세이브더칠드런의 활동에 깊은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오준 이사장은 “전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아동은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스스로 위기를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세이브더칠드런 역시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지만 이 위기가 끝나간다는 믿음 속에 아동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다시금 고민하고 있다”며 “정재승 홍보대사는 지난해 아동권리영화제를 함께 하며 아이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줄 영향력 있고 진정성 있는 좋은 어른이라는 확신이 든다. 아동의 롤모델이자 세이브더칠드런의 홍보대사로서 많은 역할을 기대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재승 홍보대사는 “나에 대해 좋은 일을 하면 도파민이 분비가 되고, 타인에게 좋은 일을 하면 도파민과 행복을 느끼게 하는 세라토닌이 함께 분비되는데, 홍보대사로 참여하니 도파민과 세라토닌, 옥시토신이 폭발하는 것 같다”며 “세 딸의 아빠이자 카이스트에 오기 전 미국에서 소아정신과에서 근무했고, 세이브더칠드런의 오랜 후원자이자 세이브더칠드런의 ‘놀이터를 지켜라’라는 사업 초창기에 아동에게 좋은 놀이터란 무엇인지 함께 논의를 하면서 더 큰 응원을 해왔다. 현 세대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으나 권리를 내세우지 못하는 아동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어른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앞으로 정재승 홍보대사와 함께 아동 참여권 증진 활동과 한국 아동의 삶의 질 연구, 온라인에서의 아동 보호, 국제어린이마라톤, 아동권리영화제, 신생아살리기 캠페인 등 아동의 권리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